Poema
자우(滋雨)
nerulkim
2007. 4. 24. 17:21
자우(滋雨)
볼품없고 투박하기 그지 없는
몸뚱이를 가졌지만 묵묵히
겨울을 보낸 네가
두껍디 두꺼운 껍질 밖으로
순(筍)수를 열어 보이는구나
어찌 그리도 보드랍고 고운
꽃 잎파리가 네 몸뚱이에서 나올까
빗방울에 흠뻑 젖은 네가
온 몸을 떨 때마다
어찌 그리 고운 향기가
네 몸뚱이에서 나올까
물어보고 싶었다
춥디 추운 지난 겨울을
왜 침묵으로 일관하며
담벼락 둥치에 서 있었는지
이제야 조금 알것 같다.
네가 기다린 것은
滋雨,
너의 꿈이었구나
靑潭.
볼품없고 투박하기 그지 없는
몸뚱이를 가졌지만 묵묵히
겨울을 보낸 네가
두껍디 두꺼운 껍질 밖으로
순(筍)수를 열어 보이는구나
어찌 그리도 보드랍고 고운
꽃 잎파리가 네 몸뚱이에서 나올까
빗방울에 흠뻑 젖은 네가
온 몸을 떨 때마다
어찌 그리 고운 향기가
네 몸뚱이에서 나올까
물어보고 싶었다
춥디 추운 지난 겨울을
왜 침묵으로 일관하며
담벼락 둥치에 서 있었는지
이제야 조금 알것 같다.
네가 기다린 것은
滋雨,
너의 꿈이었구나
靑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