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25 하나님의 창조의 성품 1
  2. 2008.11.09 생일, 하나님의 은혜
아내 최보연을 처음 봤을 때 그녀는 청바지에 가지런한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

결혼 후 발견한 아내의 여러가지 성품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의 성품' 이다.

첫 아이 진주를 가졌을 때 아내는 여러가지 손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며 즐거워 했다. 그 즐거움이 딸 진주에게 그대로 전해졌는지 진주는 늘 즐겁고 창조적인 아이로 자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 최보연과 딸 진주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적인 성품을 마음껏 사용해 그의 영광을 드러내고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아내 최보연의 큰 사역중의 하나다.

인도에서는 선교사로서 통역으로, 사역으로, 기도로 섬김을 했다면 이곳 시카고에 와서는 창조적인 베이킹을 통해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들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주가 만든 케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 최보연의 케익



인도에서는 너무도 더운 날씨에 뜨거운 음식을 만드는 일이 곤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과 여러가지를 만들며 가끔 힘들어 하곤 했었다.

그러나 날씨가 한국과 비슷한 시카고 트리니티에 와서는 땀을 흘리지 않아서 좋아했고 무엇보다 빵을 구울 수 있는 오븐이 있어서 더욱더 즐거워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 최보연이 집에서 만든 쿠키 모음.


오븐을 구입할 수 없는 선교사로서의 경제적인 사정에 인도에서는 압력솥, 밥통, 때로는 제빵기 등에다 빵과 쿠키등을 만드는 시도를 여러번 했었는데 아마도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의 성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시카고 트리니티에와서 7년동안의 기도제목중 하나였던 오븐이 기숙사 집에 있는 것을 보고 큰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그렇게 즐거워했는가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보연의 케익 '하나님의 자녀들'



트리니티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첫 해에 아내는 제빵기술을 가지고 있던 한 선교사님 사모님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기술을 배워 사람들을 더 섬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말을 꺼낸 이유는 매번 한번씩 배울 때마다 재료비를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인도에서 8년째 해에 안식년과 더불어 공부하러 미국에 오니 대부분의 후원이 중지되어서 오히려 인도에 있을 때보다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기에 아내는 고민을 했던 모양이다.

같이 기도해 보자고 한지 일주일이 되었을 때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의 성품을 아내가 마음껏 사용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서로 나누게 되었다.

주님께 매번의 재료비를 공급해 주십사 기도하고 매주 한번씩 한달간 배운 기술을 마음껏 사용해 주변의 이웃들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풍성해 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의 창조의 성품을 즐거워하는 진주, 진우



아내의 창조의 성품을 닮았는지 딸 진주는 매일 매일 가위로 종이를 잘라서 여러가지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 책을 만들어 낸다. 아들 진우도 엄마의 창조의 성품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여러가지 만들기를 즐겨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린이 사역자 마이크를 위한 케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편 격려 케익



트리니티 캠퍼스 기숙사에 살면서 학생들의 어려움을 보며 아내는 여러가지를 만들어 그들에게 격려의 편지와 함께 전해주며 격려하곤 한다.

남편이 병이나 갑작스럽게 두 쌍동이와 두 아이 총 아이 넷을 돌보고 병원을 오가야 하는 미국인 친구를 위해 자신의 창조의 성품을 사용하는 아내. 격려가 필요한 학생들의 아내들에게 조용히 건네주는 창조의 성품의 산물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만든 초컬릿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만든 초컬릿 선물


재미난 것은 매번의 20달러를 주님께서 여러모양으로 공급해 주신것과 '하나님의 창조의 성품'을 마음껏 사용하기 위해 재료를 사고 오븐을 사용했는데 생활비와 전기료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다른 기숙사와 달리 음식을 만들고 굽는데 가스가 아니라 전기를 사용하고 또 전기료를 따로 우리가 내야하기에 오랜동안 끓여야하는 곰탕이나 삼계탕등은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아내는 전기로 돌아가는 오븐을 사용하는데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전기세 청구서와 매일 매일 기록하는 가계부를 보여주며 오히려 줄어든 전기세와 생활비에 놀라워 하고 기뻐하는 아내의 천진한 얼굴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만든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을 삶 속에서 체험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아내 최보연이 자신에게 주신 은사로 풀어내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아이들과 남편인 나도 기쁘고 즐겁기만 하다.

아내 최보연의 손과 아이디어에 임재하고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의 성품을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축복을 마음껏 사용하고 나누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성품은 어떤것이 있고 어떻게 드러나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최보연, 김진주, 김진우, 그리고 태어날 세째 아이


아내와 나는 매일 매일 함께 나누는 시간에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여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날마다 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 정말 멋진 하나님'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진우가 자라는 모습들...  (0) 2009.10.27
2009년 8월 기도편지  (0) 2009.08.27
생일, 하나님의 은혜  (0) 2008.11.09
시카고에서 소식을 전하며  (2) 2008.07.09
한국에 돌아와서  (0) 2008.03.01
Posted by nerulkim
2008. 11. 9. 12:46
결혼을 한 후 가장 감동이 넘치는 날(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날)은 바로 결혼 기념일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곤 하는 김영기. 하지만 매일 매일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하고 기쁜것이 우리 가정의 일상이 아닌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보연이 직접 구운 케익

그 일상 중  재미를 듬뿍 담아서 특별하게 보내는 날이 생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내 최보연은 선교지인 인도에서부터 다양한 자신만의 브랜드인 케익을 만들어서 남편 김영기의 생일을 근사하게 만들어 주곤 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직접 구워낸 파이들


이곳 일리노이주 트리니티에 와서도 변함없는 그녀의 사랑언어(Love Language)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축복임이 분명하다.

딸 진주와 아들 진우는 우리 부부의 관계를 표현해 내는 바로미터가 아닌가 싶다. 사실 자녀들의 뇌 발달과 성격, 행동 발달은 부모인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의 친밀함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도 있다. (개인적으로 동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초의 크기가 아직 크죠?

주님의 은혜로 최보연과 김영기는 결혼 첫날부터 7년째인  오늘까지도 날마다 잠자기 전에 수다를 떨 수 있었다. 가장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우리는 수 없는 수다의 시간을 가졌던것 같다. 아내 최보연은 남편인 나를 '언니' '친구' 라고 표현하길 좋아한다.

그 덕분에 딸 진주도 매우 상호독립적인(Co-independent)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고 진우 또한 스스로다운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영기 생일 모자가 넘 작다.

한국 나이로 서른일곱(37살~)이 된 10월(사실 내 생일은 음력 이다)에 정말 보기만 해도 기쁨이 넘치고 귀여운 아이들과 변함없는 사랑과 날마다 영적으로 아름다워지는 우아한 아내 최보연과 집에서 생일 잔치를 오붓하게 축하하게 되어서 감사하기만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익 위 촛불이 거의 녹았다. ^^

짧은듯 긴 5개월의 적응과 정착기간이 지났다. 역문화충격(Reverse Culture Shock)을 몇달에 걸쳐 겪던 아내 최보연과 학기가 시작하고 한달 동안 공부하는 영육과 뇌가 되도록 날마다 주님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던 김영기가 정말 오랜만에 여유있는 모습으로 가족 사진을 함께 찍었다. 

아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인가. 세계 경제가 어렵고 유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모든것이 어수선한 이 때 이지만 주님은 계속해서 우리 가정에게 주님의 얼굴만 바라보고 그 촛점을 다른곳에 두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생일 날  아내가 빚어낸 케익과 쿠키 그리고 하나님의 선물 두 자녀와 함께 주님께 감사하는 예배를 드린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우리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데로 구하라(주님이 원하는 것을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것이라는 약속의 말씀과 함께 오늘도 삽니다.

주님 찬양합니다.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진우가 자라는 모습들...  (0) 2009.10.27
2009년 8월 기도편지  (0) 2009.08.27
시카고에서 소식을 전하며  (2) 2008.07.09
한국에 돌아와서  (0) 2008.03.01
인도학교 다니는 진주  (0) 2008.01.10
Posted by nerulkim
이전버튼 1 이전버튼